국내여행

[강화도/촌캉스] 물푸레시골집 솔직후기 추천

조너선 2023. 2. 2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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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너선입니다.

예전에는 여행 가면 호텔, 리조트, 펜션이 끝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게스트하우스, 에어비앤비등의 숙소도 많이 생겼습니다. 숙소의 종류도 종류지만 여행의 종류도 많아졌죠. 시골로 돌아는 여행. 바로 촌캉스가 새로 생긴 문화입니다. 시골집이라고 하면 시설이 낡고 좋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들을 하지만, 촌캉스를 위해 리모델링이 된 숙소를 본다면 걱정은 사라지게 됩니다. 겉은 시골집이지만 안은 깨끗하고 따듯한 숙소에 다녀왔습니다. 회사 동생이 예약을 해서 따라갔다 왔는데요.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저는 독채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게 웬걸... 너무나 괜찮은 거 아니겠어요. 다른 좋은 숙소들도 많겠지만 급하게 온 우리로서는 정말 최고의 숙소였습니다. 장작패기, 솥뚜껑 삼겹살, 별구경, 음식 나눔 모든 것이 좋았던 하루입니다. 밤새도록 이야기꽃을 피웠고 즐거운 추억을 안고 돌아왔습니다. 

예능프로에 나온 숙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제후기가 많지 않아서 정보는 부족했는데요, 제가 한번 솔직 후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계좌이체로 결제를 하였기에 숙소예약사이트에서 후기를 남기지 못해서 아쉽네요. 많이 들어와서 후기를 보고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물푸레시골집

 

다음지도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내비에도 나오지 않습니다. 주소검색을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주소 : 인천 강화군 강화읍 해안북로611번길 9

문의전화 : 010-3313-3922

 

 


 

 

이곳이 저희가 예약한 본채(안채)입니다. 이외에도 사랑채와 멀리 떨어진 별채? 도 있습니다. 여럿이 올 때는 이 본채가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사랑채는 커플여행객을 위한 공간인데, 이 본채와 붙어있어서 소음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아무래도 6인실이다 보니 더 시끄러울 수 있겠죠. 참고해서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저라면 멀리 떨어진 별채로 갈 것 같습니다.

 

 

 

 

조금 늦게 도착했더니 친구들은 이미 장작을 했고, 불도 붙이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장작을 구매해 올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셀프로 장작을 쪼개야 합니다.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나무가 튀어서 친구는 다리를 그만... 그리고 전날에 비는 아니지만 습한 날이었기에 장작이 젖어서 연기도 많이 나고 불멍이 조금 많이 힘들었습니다. 불멍은 잘 마른 좋은 장작을 태울 때 나는 소리와 향기, 불빛이 진짜입니다. 불멍을 좋아하신다면 따로 장작을 좀 구해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편하게 때우기에는 좋지만 외부 보관이다 보니 장작의 퀄리티는 떨어지는 편이었습니다.

 

 


 

 

이제 안으로 한번 들어가 볼까요? 외부는 생각보다 깨끗해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와우...

제가 생각한 촌캉스가 아니었습니다. 저는 시골에 할머니집이 있어서 그런 할머니집을 생각했었습니다. 아니 무슨 30만 원을 주고 그런데 놀러 가는 거야...라는 생각을 하고 왔지만. 이게 웬일입니까. 숙소가 정말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화장실도 깨끗했고, 따뜻한 물도 잘 나왔습니다.

작은 방도 하나 있어서 저는 그곳에서 아늑하게 잠잘 수 있었죠. 양보해 준 동생들 고맙습니다.

 

 

 

자 그럼 솥뚜껑 삼겹살을 하러 한번 나가 볼까요???

일단 장작을 많이 많이 준비해야 합니다. 고기는 불맛 아니겠습니까!! 5명이 돌아가면서 장작을 열심히 준비합니다.

 

 

 

솥뚜껑도 깨끗하게 씻어서 올려봅니다.

어릴 때 할머니집에서 먹던 그 맛이 날 것인가. 엄청난 기대를 하였습니다. 

 

 

 

 

어떡하면 좋죠,,,?

저는 인스타감성의 그런 그림을 원했습니다. 그랬기에 목살이 아닌 삼겹살을 준비했고, 묵은 김치, 미나리, 양파, 버섯 등등 많은 준비를 해왔습니다. 불이 쌘 건지, 솥이 너무 상태가 안 좋은 건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장작이 젖어서 연기 때문에 고기를 구울 수가 없었습니다. 이래저래 대실패 직전에 그냥 모두 다 넣고 볶아 버렸습니다. 엄마김치가 모든 것을 살렸습니다. 다 구워서 들어와서 구이바다에 다시 재조 해서 먹으니 꿀맛이었습니다. 인스타감성도 좋지만 여러모로 불편했습니다. 재미는 있었지만 생각보다 힘드니 솥뚜껑 삼겹살 하고 싶은 분들은 생각 많이 하시고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밥을 다 먹고 술도 한잔 하고! 이제는 불멍을 할 시간입니다. 장작은 미리 많이 준비해 두었고, 오로라가루도 제가 2 봉지 준비해 왔죠. 하지만... 네 역시 장작이 문제였습니다. 제가 캠핑은 잘 안 다녀서 장작의 중요성은 잘 몰랐습니다. 연기도 많이 나지만 냄새가 너무 심해서 5명 모두 드라이 값만 10만 원이 넘게 나왔습니다. 꿀팁 드리자면 촌캉스 갈 때는 작업복이나 버려도 되는 옷을 입고 가시기 바랍니다. 내 패딩 ㅠㅠ

 

 

 

그래도 불멍은 잘했습니다. 생각한 그림은 안 나왔지만 충분히 시골을 즐기고 왔습니다. 


물푸레 시골집 꿀팁

1. 촌캉스는 버려도 되는 옷을 입고 가자. 캠핑, 글램핑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옷에 불냄새가 배어서 드라이를 모두 해야 합니다.

2. 장작을 잘 알아보고 가자. 장작이 무료라서 좋지만 불멍은 잘 마른 장작으로 해야 제맛입니다. 좋은 장작을 준비해 가도록 합시다.

3. 솥뚜껑삼겹살은 인스타처럼 하기는 힘들다. 사실 사진만 찍었으면 좋아 보이게 찍을 수도 있지만, 연기도 많이 나고 너무 힘들어서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가볍게 드시고 실내에서 맛있는 음식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4. 본채와 사랑채는 붙어있다. 물론 같은 건물은 아닌데 건물 간격이 2미터 정도? 그렇게 멀지 않습니다. 이웃을 잘못 만나면 그날은 힘들기에 주의해서 예약하도록 합니다.

5. 신분증을 꼭 챙겨가자. 마을 입구에서 해병대 군인아저씨들이 검문을 합니다. 신분증이 없다면 출입이 힘들 수 있으니 신분증을 꼭 챙깁시다.

6. 주변에 마트가 없습니다. 편의점도 멀고요. 먹을 것은 미리 넉넉하게 사가도록 합니다. 촌캉스 가신걸 잊으시면 안 됩니다.

 

이상 물푸레 시골집 촌캉스 솔직 후기였습니다.

다음 여행으로 찾아오겠습니다.

뿅!!

 

내 패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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